비웨이브

MBTI처럼 친근하게…AI 정신 건강 진단 EBSI 개발한 정신과 의사

MBTI처럼 친근하게…AI 정신 건강 진단 EBSI 개발한 정신과 의사


[청년의사=김정현기자] 진료실 안에서 환자를 돌보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가 진료실 밖에서도 사람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기 시작했다. 디지털 정신 건강 플랫폼 비웨이브(bwave) 대표인 인제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다.

이 교수는 지난 3일 청년의사와 인터뷰에서 자녀가 겪었던 일이 창업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이 교수는 “딸의 고교 친구가 수능 전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어떻게든 의사의 도움을 받을 수는 없었을까’란 생각이 들며 너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를 계기로 “진료실을 찾아오는 환자만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대학병원 교수로서 바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기술을 만들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다”고 했다.

그래서 이 교수는 ‘마음결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뇌파(Electroencephalogram, EEG)와 맥파(Photoplethysmography, PPG)를 측정해 개인 정신 건강을 분석하는 AI 기반 생체신호 검사인 EBSI(EEG&PPG based Bwave State Inventory)다. “EBSI가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처럼 유명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비슷한 이름을 붙였다. MBTI가 자신의 성격·성향을 설명해 주는 것이라면, EBSI는 현재 정신 건강 상태와 심리 상태를 설명해준다”며 “요즘 사람들이 자신의 MBTI를 아는 것처럼, EBSI도 더 많이 알려져서 정신 건강을 진단하는데 친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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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승환 교수는 청년의사와 인터뷰에서 정신 건강 플랫폼 회사 창업 배경과 목표를 이야기했다(ⓒ청년의사). 출처 : 청년의사(http://www.docdoc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