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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생체신호 조기경보 사각지대 막는다

자살예방 디지털 전환

디지털 생체신호 조기경보 사각지대 막는다

 

 자기보고식 설문 기반 고위험군 발굴 한계 … “뇌파 맥파 검사, 정신건강 지속 확인 가능”

 

 

 
[내일신문=김규철기자]  우리나라 자살률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줄어들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의 2.6배에 이르고 20년 넘게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자살 지표는 10대20대 청년층이 증가하고 있고 노인층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 높은 발생을 보여 그 심각성을 더한다. 청소년 청년은 학업·취업·관계 문제로, 노인은 경제적 어려움·고립·질병 문제로 자살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두세대에서 자살 가능성을 낮추는 게 주요한 전체 자살률을 낮추는 관건이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2025 국가자살예방전략’을 내놓는 등 자살예방정책을 세우고 있다.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즉각·긴급 개입을 강화하고 자살유족 원스톱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 하는 등 고위험군에 집중 대응할 계획이다. 여기에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복합적인 고충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관련해서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고위험군을 조기 발굴체계에서 디지털 전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관련해서 전문가들의 대안 제시를 소개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하루 40명 꼴로 36분마다 한명씩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다. 지난 해 자살사망자가 1만4339명으로 추산된다. 자살문제는 개인의 불행이 아니라 국가적 재난이 됐다. 고위험군을 조기발굴하는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승환 대한불안의학회 이사장(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우리나라 자살예방 정책과 지원이 사후적 개입에 머물러 있다”며 “정신건강 고위험군 조기발굴을 통해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반 생체신호 조기경보 체계가 필요하다”고 28일 강조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청소년학생, 소방공무원, 교사, 군인, 의료인, 산업재해 취약직군 등은 정신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단순 설문과 사후 치료가 아니라 뇌와 심장이 보내는 신호를 바탕으로 디지털 조기경보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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